영국 BAT, 세계 최대 담배회사 됐다

입력 2017-01-18 03:22  

레이놀즈사 지분 전량 인수


[ 박진우 기자 ] 영국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(BAT)가 레이놀즈아메리카 지분 57.8%를 494억달러(약 57조8227억원)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(FT)가 17일 보도했다. BAT는 이미 지분 42.2%를 소유하고 있어 절차가 완료되면 레이놀즈를 완전히 인수한다. 인수가 끝나면 BAT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을 제치고 시가총액과 매출 기준 세계 1위 담배회사로 올라선다.

BAT는 지난 14일 레이놀즈 주가에 7%를 더한 주당 59.64달러에 지분 57.8%를 매입하기로 했다. 합병은 주주총회 의결과 반독점당국 승인을 거쳐 올 3분기에 완료될 전망이다. 벤 스티븐스 BAT 최고재무책임자(CFO)는 “양사는 주요 점유 시장이 겹치지 않는다”며 “특정 국가에서 반독점당국의 제재를 받지 않을 것”이라고 내다봤다. BAT는 던힐, 켄트, 럭키스트라이크 등 200여개 담배 브랜드로 세계 180여개국에 진출한 상태다. 레이놀즈는 카멜 브랜드로 유명하며 미국 시장 점유율이 34.6%에 이른다. BAT는 이번 인수로 담배 가격이 높아 수익성이 좋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.

BAT는 지난해 10월20일에도 지분 57.8%를 인수하기 위해 470억달러를 제시했다. 당시 주당 56.50달러에 인수를 제안했지만 레이놀즈는 인수가격이 너무 낮다며 이를 거부했다.

박진우 기자 jwp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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